안녕하세요. 월급 외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**직장인 투자자 '여운'**입니다.
지난 포스팅에서 '필코노미'를 통해 감정이 돈이 되는 흐름을 읽었다면,
오늘은 **『트렌드 코리아 2026』**이 제시한 세 번째 키워드, **'제로클릭(Zero-click)'**을 통해
기술주와 플랫폼 기업의 미래를 점쳐보려 합니다.
퇴근길 쇼핑앱을 켜서 최저가를 검색하고 리뷰를 비교하던 그 '귀찮음'이 사라진다면, 과연 누가 돈을 벌게 될까요?
AI가 소비의 모든 과정을 삭제해 버리는 세상,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를 정리했습니다.
1. 제로클릭의 본질: "클릭은 노동이 아니라 '선택'이다"
책을 읽으며 무릎을 쳤던 문장이 있습니다.
"클릭은 단순히 수고의 문제가 아니라 '선택'을 의미한다."
우리는 클릭을 귀찮은 노동으로 여겼지만, 사실 그것은 내가 주체적으로 비교하고 결정하는 **'선택권'**이었습니다.
따라서 **'제로클릭'**은 소비자가 탐색과 선택이라는 번거로운 권한을 AI에게 전적으로 **위임(Outsourcing)**한다는 뜻입니다.
투자자 관점에서 보면,
이제 인공지능 서비스의 경쟁력은 **'고객의 클릭 수를 0(Zero)에 수렴하게 만드는 능력'**에서 판가름 날 것입니다.
"알아서 사줘"가 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합니다.
2. 시장의 판도 변화: '제안 능력'이 곧 해자(Moat)다
제로클릭 시대에는 우리가 알던 마케팅 공식이 뒤집힙니다.
- 과거: 구매자의 **'탐색 역량'**이 중요 (검색 잘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승자)
- 미래: 플랫폼의 **'제안 능력'**이 중요 (내 취향을 완벽히 아는 AI를 가진 플랫폼이 승자)
이 흐름은 지난번 다뤘던 **'필코노미'**와도 연결됩니다.
가격/성능 비교 같은 이성적 판단은 AI가 완료해주기 때문에,
인간은 오직 **"이게 내 감성에 맞나?"**라는 최종 결정만 내리면 됩니다.
즉, 이성적 영역(AI)과 감성적 영역(인간)의 철저한 분업이 일어나는 것이죠.
3. 마케팅의 진화: SEO는 죽고 AEO, REO가 뜬다
기업들이 검색창 상단에 노출되려고 안간힘을 쓰던 SEO(검색 엔진 최적화) 시대는 저물고 있습니다.
이제 투자자는 기업들이 다음 두 가지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① AEO (Answer Engine Optimization, 답변 엔진 최적화)
사람들은 이제 검색하지 않고 묻습니다.
"30대 남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5만 원대 와인 추천해 줘."
AI가 내놓는 **'단 하나의 정답'**에 우리 브랜드가 꽂혀야 합니다.
② REO (Recommendation Engine Optimization, 추천 엔진 최적화)
소비자가 묻기도 전에 "너 이거 다 떨어졌지?"라며 띄워주는 기술입니다.
이를 위해 기업은 단순 키워드가 아니라, AI가 이해할 수 있는 맥락(Context) 데이터를 제공해야 합니다.
4. 📈 여운의 투자 인사이트: 변화 속에 숨겨진 '알파(Alpha)'
책의 내용을 제 투자 노트에 정리하며 도출한 세 가지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.
① '슈퍼 앱'으로의 통합과 빅테크의 독주
인지에서 구매까지가 **'고속도로'**처럼 뚫립니다.
이제 쇼핑몰 앱을 따로 켜는 것조차 귀찮은 일이 될 것입니다.
결국 모든 커머스는 제미나이(Gemini)나 GPT 같은 '초거대 생성형 AI' 인터페이스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이 큽니다.
"여기서 다 해결해 줘"가 가능한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.
② 광고 시장의 재편: '단어'에서 '서사'로
AEO/REO 시대의 광고는 '키워드 반복'으로 뚫을 수 없습니다.
AI는 맥락을 이해합니다.
따라서 광고는 단순 노출이 아니라, **"왜 이 제품이 이 사람에게 필요한가?"**를 AI에게 설득할 수 있는
완결된 서사(Narrative)와 당위성을 갖춰야 합니다. 마케팅 대행사나 애드테크 기업 중
이런 '맥락형 광고' 기술을 가진 곳을 눈여겨봐야 합니다.
③ '짜증'이라는 최후의 기회 (진정한 초개인화)
이 부분이 제가 찾은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입니다.
AI가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추천을 해줘도, 우리는 미묘한 **'불편함'**이나 **'짜증'**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.
이 '짜증'은 단순한 불만이 아닙니다. **"데이터상으론 맞지만, 내 느낌은 아니야"**라는 이 감각은,
데이터가 놓친 **나만의 고유한 디테일(취향)**을 발견하게 해주는 신호입니다.
불편함을 파고들어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나온다면?
그곳에서 **진정한 의미의 초개인화(Hyper-personalization)**가 완성됩니다.
AI가 99%를 해결해 줄 때, 남은 1%의 미묘한 '짜증'을 해결하는
니치(Niche) 마켓 플레이어에게서 폭발적인 성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.
✍️ 마무리하며: 그늘진 곳도 봐야 한다
투자자로서 수익을 좇지만,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.
제로클릭 세상에서는 AI의 추천 알고리즘에서 배제된 사람들(디지털 소외 계층, 비주류 취향)은
선택지에서 아예 사라질 수 있습니다.
"편리함이 선택을 삼키지 않도록", 추천과 제안에서 배제되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
🔜 다음 글 예고
지금까지 기술과 감정, 그리고 소비 방식의 변화를 다뤘습니다.
다음 글에서는 **[2026 트렌드 코리아 4편] 레디코어(Ready-Core)**를 통해,
이렇게 급변하는 트렌드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**'단단한 핵심(Core)'**을 준비하는 전략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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