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안녕하세요,
치열하게 사유하고 기록하는 투자자
여운입니다.
투자의 세계에서
수익률(Alpha)보다 중요한 것은
생존(Survival)입니다.
우리는 늘 "얼마를 벌까?"를 고민하지만,
고수들은 **"최악의 경우 얼마나 잃을까?"**를
먼저 계산합니다.
제 머릿속의 리스크 관리자 **'회색 코뿔소'**가
늘 예의주시하는 두 가지 지표,
**MDD(최대 낙폭)**와 **VIX(변동성 지수)**에 대해
사유해 봅니다.
1. MDD (Maximum Drawdown): 고통의 깊이를 측정하다
MDD는 특정 기간 동안 기록한
고점에서 저점까지의 최대 하락률을
의미합니다.
이는 투자자가 겪을 수 있는
**'최대 심리적 고통'**을 수치화한 것입니다.
왜 MDD를 알아야 할까요?
'손실 회복의 비대칭성' 때문입니다.
-50% 손실이 나면,
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+50%가 아니라
**+100%**의 수익이 필요합니다.
제가 S&P 500을
포트폴리오의 핵심(Core)으로 삼는 이유는,
역사적으로 그 어떤 위기(닷컴버블, 금융위기)에도
MDD를 회복하고 전고점을 돌파해 온
**'회복 탄력성(Resilience)'**이 검증되었기 때문입니다.
Insight:
여러분이 투자한 종목의 역사적 MDD를 확인하십시오.
그리고 자문해 보십시오.
"나는 계좌가 그만큼 녹아내려도
평정심을 유지하며 '매수 버튼'을 누를 수 있는가?"
그럴 수 없다면, 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.
2. VIX (Volatility Index): 공포를 역이용하는 지표
VIX 지수는 S&P 500 지수옵션의
변동성을 기초로 산출하며,
향후 30일간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
기대치를 나타냅니다. 흔히
**'공포 지수(Fear Index)'**로 불립니다.
VIX < 20:
시장이 안도하고 있습니다.
(탐욕의 구간일 수 있음)
VIX > 40:
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.
(투매가 일어나는 구간)
역발상 투자자에게 VIX 급등은 최고의 매수 신호입니다.
워런 버핏의 말처럼
"남들이 욕심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,
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야"
하는데,
VIX는 그 '두려움의 크기'를
객관적인 숫자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.
3. 결론: 칠흑 같은 어둠 속의 계기판
비행기가 야간 비행을 할 때
조종사는 눈이 아닌 계기판을 믿습니다.
투자의 폭락장도 칠흑 같은 어둠과 같습니다.
이때 우리의 감정은 "도망쳐!"라고 외치지만,
MDD와 VIX라는 계기판은 냉정한 현실을 보여줍니다.
MDD: "아직 역사적 최저점보다는 높다. 버틸 수 있는 구간이다."
VIX: "공포가 과도하다. 지금은 도망칠 때가 아니라 진입할 때다."
막연한 공포를 **'측정 가능한 리스크'**로 바꾸는 것.
그것이 '회색 코뿔소(위험)'와 함께 살아가는
현명한 투자자의 생존법입니다.
Disclaimer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견해이자 기록이며,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/매도 추천이 아닙니다. 투자의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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